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이 현지시각으로 모레부터 7일까지 사흘간으로 확정됐습니다.
아울러 북미 2차 정상회담의 '9월 뉴욕 개최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각으로 오는 5일 북한으로 출발합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협상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곧바로 도쿄로 이동해 8일까지 우리나라와 일본 지도부를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낙관하며 추가 회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겁니다.
뉴욕은 트럼프의 고향이자 북한의 유엔대표부가 자리하고 있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회동했던 곳입니다.
더불어 지난 6·12회담 때 두 정상 간에 백악관 초청과 수락 의사가 오간 만큼, 뉴욕 회담이 현실화될 경우 워싱턴 D.C.로 옮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9월에는 특히 유엔총회가 예정돼 있어, 김정은 위원장이 전 세계 지도자들을 만나 외교무대를 넓힐 기회도 있습니다.
다만, 미 안팎에서 불신의 목소리가 팽배한 만큼, 2차 회담이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김정은이 실제적인 비핵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비밀리에 우라늄 농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성발전소'를 비롯해 북한이 얼마나 성실하게 핵시설과 핵무기를 신고할지가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