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후 토마토를 먹고 살모넬라균 중독 증세를 보인 미국인들이 17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마토 공포'의 원인은 살모넬라균 중독 때문입니다.
4월 중순 이후 미국에서 167명이 토마토를 먹고 살모넬라균 증독 증세를 보였는 데 이 가운데 23명은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게다가 지난주 멕시코 식당에서 토마토 요리를 먹은 67세 노인이 숨지자 공포는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사태가 이처럼 심각하지만 미 식품의약국은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앤드류 에쉬바흐 / 미 식품의약국 관계자
-"살모넬라균의 정확한 감염원을 찾아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토마토가 살모넬라균 감염원이라는 추정이 나오자 식품 체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토마토가 사라졌습니다.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샌드위치에 당분간 토마토를 넣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식당 고객
-"보건당국에서 모니터링 하고 있으니까 당분간은 조심해야겠죠."
이 때문에 미국 토마토 농가들은 올해 농사를 완전히 망칠 위기에 놓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농민들이 토마토를 그냥 밭에서 썩히고 있으며, 플로리다에서만 4천만 달러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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