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폭우 중 술자리 논란/사진=MBN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대규모 피해를 남긴 집중 호우 중 술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밤 중의원 의원들의 숙소인 '중의원숙사'에서 동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 아베 폭우 중 술자리 논란/사진=MBN |
5일은 이번 폭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로 이후 3~4일간 계속된 폭우로 최소 115명이 사망하는 대규모 재해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술자리는 일본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공개적인 행사였지만, 이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이번 폭우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술자리는 중의원숙사가 위치한 곳인 아카사카를 붙여 '아카사카 자민 정'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열리는 모임이었다.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표 단속' 차원에서 이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해당 자리에는 '포스트 아베' 주자 중 한 명인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 다케시타 와타루 자민당 총무회장 등도 자리에 있었습니다.
문제 불거지자 해당 자리를 주최한 다케시타 총무회장은 "솔직히 이렇게 엄청난 재해가 될지는 예상 못 했다"며 "(술자리가
기시다 정조회장도 "이번 호우는 지금까지 경험한 재해와 질이 달랐다"면서 "재해의 변화에 대해 고려했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도 폭우피해 대응을 위해 내일(11일)부터 예정됐던 유럽과 중동 순방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