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라오스 당국이 동남부 아타프주에서 SK건설이 시공하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 사고 원인 조사에 한국 정부의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비엔티안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다오봉 폰께오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국장은 "보조댐 사고 원인을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위원회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사업에 주주로 참여한 기업들이 속한 국가들을 초청해 현장점검 등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피안-세남노이 파워 컴퍼니(PNPC)는 우리나라의 SK건설 및 한국서부발전, 태국의 랏차부리전력, 라오스의 LHSE 등과 합작해 사업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세계은행(WB) 등도 원인 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라오스 정부의 이 같은 조처는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가 "보조댐 붕괴의 진짜 원인을 조사해 폭우에 의한 것인지, 댐 건설에 적용된 기술기준에 의한 것인지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고 비엔티안타임스가 보도한 것도 같은 맥락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오봉 국장은 "홍수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최고의 보상을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댐 개발사들과 보상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와 관련 라오스 정부는 우선 수재민에게 가구당 약 50만킵(약 6만6000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라오스 아타프주에서 발생한 보조댐 사고로 지금까지 어린이 5명을 포함해 23명이 숨졌으며 108명이 실종상태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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