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연내 북미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이 솔솔 제기되고 있습니다.
CNN은 미 행정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며 성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CNN 방송이 미 행정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연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크게 전망했습니다.
두 정상 간 친서 교류가 긍정적인 신호라는 겁니다.
▶ 인터뷰 : 미국 CNN 방송
- "대북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2차 북미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다시 한번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진의를 직접 타진할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북한으로서도 줄곧 요구하고 있는 제재 완화와 종전선언을 얻어내려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북한은 필사적으로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고 할 겁니다. 그 시기를 넘어서면 트럼프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현재로선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지난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을 놓고도 빈손 회담 비판이 나온 만큼, 북한의 전향적인 비핵화 조치가 담보돼야 회담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