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섬에 불과 보름 만에 또다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가뜩이나 크고 작은 여진 속에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롬복 이재민 임시 피난처.
지난 5일 규모 7.0에 이어 어젯밤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사람들은 또다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관광객 대부분도 호텔 밖 거리로 나와 불을 밝혔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롬복 인근 휴양지인 발리 또한 보름 전 지진 때와 마찬가지였습니다.
건물이 흔들리자 줄지어 사람들이 뛰어나왔고, 병원에서도 휠체어와 이동 침대를 이용해 환자들을 내보냈습니다.
관광객들은 언제든 대피할 수 있게 로비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루디 소에마르고 / 관광객
- "지진과 여진이 걱정돼서 호텔 밖에 나와있습니다."
정확한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 5일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계속된 점을 고려하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480명을 넘어섰고 이재민은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