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한미 연합훈련 재개할 것"

【 앵커멘트 】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가 점점 더 험로를 향해 가는 모양새입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잠시 중단됐던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는데,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압박 카드를 빼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온 북한과 미국.

협상에 진전이 보이지 않자, 미국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에 이어 이번에는 '한미 연합훈련' 재개 카드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더 이상 (한미) 훈련들을 중단할 계획이 없습니다."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협상 성과에 따라 한미 훈련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꾀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북미)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미래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협상을 지켜봅시다."

앞서 한미 훈련은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중단된 바 있습니다.

또, 8월에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에 이어 한미 해병대연합훈련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이번 발표로 한미 연합훈련 재개와 북미 관계 경색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