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의 대부분이 4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64세의 '히키코모리' 전국 실태조사에 따르면 히키코모리의 대부분이 40대였습니다.
이에 은둔 기간이 길어져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적어지면서 나이가 들면 향후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부족해지고 일자리도 한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사이 부모도 고령화해 일할 수 없게 되면 자녀와 함께 빈곤 상황에 처할 수 있어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사가(佐賀)현의 지난해 조사 결과에선 은둔형 외톨이 634명 중 약 7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났고 야마나시(山梨)현의 2015년 조사에선 818명 중 40세 이상이 60%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0년 시행된 아동·젊은층 육성지원 추진법에 따라 같은 해와 2015년에 전국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은둔형 외톨이가 주변의 괴롭힘이나 등교 거부 등으로 인한 젊은층 문제로 부각돼 조사대상을 15~39세로 한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로 추산된 인원수가 2010년 약 70만명에서 5년 뒤에는 54만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취업활동 실패나 이직 등을 계기로 연령이 높아졌다는 지적도 나온 만큼 젊은층 중심의 지원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회사나 학교에 가지 않는 등 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상태가 반년 이상 지속하는 이를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