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폭로성 메시지를 담은 책이 나오자 응징을 거론하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법 개정을 통해 명예훼손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만에 대북 선제공격 계획을 요청했고, 한미 FTA도 폐기하려고 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초기 내부 혼란상이 책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가 참모들이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국정운영 방식을 고집했고, 보좌하는 주변인들이 좌절을 겪었다는 겁니다.
그러자 백악관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책에 등장했던 매티스 국방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은 즉각 사실과 다르다며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비판의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사실과 반대로 된 이야기라며 날조된 사실이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에 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면서 법 개정을 정치권에 촉구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백악관의 실상을 폭로한 책이 공개되자 반응은 뜨겁습니다.
특히 이번 책이 닉슨 전 대통령 탄핵의 신호탄이 된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의 글이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