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가 5일(현지시간)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다시 시작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캐나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장관이 각각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서 다시 협상에 들어갔다.
앞서 미국은 지난주 멕시코와 나프타 개정에 합의한 뒤 캐나다와도 재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재협상이 재개됐지만 핵심 현안을 둘러싼 의견차가 여전해 합의가 도출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분쟁해결 기구를 없애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캐나다는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기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의 낙농 보호 시스템에 대해서도 미국은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알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캐나다와 밀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캐나다가 미국을 공정하게 대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은 괜찮겠지만, 캐나다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 트럼프 "캐나다 아웃시킬 수도…의회 방해하면 나프타 폐기"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타결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 공정한 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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