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당초 다음달 이었지만 쇠고기 정서를 감안해 확실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두 정상이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서 회동합니다.
백악관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내달 5-9일 일본을 방문할 때 일본에서 이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다음달로 예정됐던 부시 대통령의 답방은 여전히 미지수 입니다.
방한 일정이 미뤄진 것은 촛불집회 등 쇠고기 정국이 감안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해 "아마 연내에는 (답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부시 대통령의 답방시기에 상당한 여백을 남겼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8월까지도 한국 내 사정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을 때를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달 일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는데 굳이 한국을 또 방한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도 관측됩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다음 달 초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양국 정상은 일본에서 만나 북핵문제를 비롯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문제,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대책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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