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새벽 규모 6.7의 강진이 강타했던 일본에서 여진 공포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10일) 밤부터 오늘(11일) 아침 사이 강진이 났던 홋카이도(北海道)와 도쿄 인근 지바(千葉)에서 각각 최고 진동 진도4 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어제(10일) 오후 11시 58분 지바(千葉)현 남동쪽 앞바다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30㎞로, 가모가와(鴨川)시 일부에서 진도4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4의 진동에 대해 전등 등 천장에 내걸린 물건이 크게 흔들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지진으로 지바현이 위치한 보소(房總)반도의 대부분에서 진도3의 진동이 생겼고 도쿄(東京), 가나가와(神奈川) 등 수도권 일부에서 진도2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오늘(11일) 새벽 4시 58분에는 6일 강진의 진원지였던 홋카이도 이부리지방 중동부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여진으로 아쓰마초(厚眞町)에서 진도 4의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아쓰마초는 지난 6일 지진 당시 대규모 토사 붕괴로 사망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던 곳입니다
아울러 홋카이도 중부 지역과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진도1~3의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6일 강진 이후 150회 이상의 여진이 발생해 복구에 힘쓰는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 발생 후 1주일 동안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같은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