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사전 조율을 위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언제 다시 북한으로 날아갈지 관심인데요.
미 국무부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힌 건 없다고 밝혔지만,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되면서 실제 성사 여부와 최종 일정 확정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아직 방북 계획은 없다면서도 조만간 잡힐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나워트 / 미 국무부 대변인
- "당장 비행기에 올라탈 계획은 없습니다. 하지만, '플랫 스탠리'는 정말로 북한에 가고 싶어 안달입니다."
「지난달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추진 당시 북한에 가져가겠다던 동화 속 주인공 '플랫 스탠리'를 언급하며 간접적으로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국무부의 이런 신중한 반응은, 먼저 북한으로부터 좀 더 진전된 입장이 나와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이뤄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때문에 다음 주 남북 정상회담과 뒤이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입장을 좀 더 확인한 후에 북한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이어 현재 중국과 일본을 방문 중인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번 주말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판문점에서 북측 관계자와 만나 폼페이오 방북 등을 조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