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평가되는 파키스탄을 모방해 '조용한 핵개발'로 전략을 바꾼 것 같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엔 정무국에서도 북한이 여전히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유지되고 있다는 징후들을 전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파키스탄처럼 조용히 핵개발을 하는 전략으로 바꿨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평가되는 파키스탄을 모방해 핵전력을 공개적으로 과시하지 않고 핵연료와 무기를 활발히 제조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 별다른 위기 없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핵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실제 파키스탄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지 않고 조용히 핵개발을 진행하면서, 제재를 거의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두 정상 사이의 대화가 우호적인 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 요구를 미룰 수 있다는 판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 정무국도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로즈마리 디카를로 / 유엔 정무국 사무차장
-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개발하고 있다는 징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 정무국은 이런 내용을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