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7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증권시장이 폐장한 이후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면서도, 미국의 무역 적자가 너무 크며 더는 이를 지속할 수는 없다면서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중국에 대한 3차 관세 공격인 이번 조치는 중국산 수입품 중 2천억 달러, 약 224조 원 어치를 대상으로 합니다.
관세율은 애초 알려진 25%보다는 낮은 10%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 8월 2차례에 걸쳐 340억 달러와 160억 달러어치의 제품에 대한 관세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만약 미국이 3차 관세 공격을 가하면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관세를 강행하면 이달 말로 예정된 무역 대화를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국에서 생산되는 일부 제품의 미국 수출을 금지하는 새로운 보복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애플의 여러 제품같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내놓을 이번 관세 안에서 애플의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이 해당 품목에서 빠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관세 부과 시 애플워치 등 자사 제품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를 무역대표부(USTR)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