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독일과 유럽 축구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1 대 0으로 앞서 가던 후반 27분, 스페인의 파브레가스가 논스톱 로빙 패스로 러시아 수비수의 머리를 넘겼습니다.
패스를 받은 다니엘 구이사가 가볍게 러시아의 골망을 흔듭니다.
파브레가스의 환상적인 패스로 러시아의 포백 수비는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또다시 파브레가스가 러시아의 왼쪽 빈공간을 치고 달리다 다비드 실바의 세번째 쐐기골을 만들어 냅니다.
파브레가스의 눈부신 활약으로 스페인은 러시아를 3 대 0으로 대파하고 유로2008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히딩크의 마법은 스페인에 가로막혀 4강에서 그쳤습니다.
스페인 응원단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집니다.
인터뷰 : 스페인 응원단
- "러시아를 3대0으로 꺾었다. 환상적이다. 우리는 최소 3골 이상 터뜨리는 막강화력으로 챔피언에 오를 것이다."
스페인 응원단의 마음은 이미 독일과의 결승전에 가 있습니다.
인터뷰 : 스페인 응원단
- "독일은 가라! 독일은 가라!"
오는 30일 스페인과 독일은 2008년 유럽 축구의 최강자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결전을 벌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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