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상당히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다른 대립국들에 대해선 날 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무역 전쟁 중인 중국을 정조준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연설의 상당 부분을 무역 전쟁을 벌이는 중국을 비난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바로 전날 2,000억 달러 중국산 수입상품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대중 무역 불균형을 다시 한 번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13조 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는 이 같은 일을 그냥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제1의 '악의 축'이었던 이란은 여전한 응징 대상.
비핵화 논의에 따른 조치들을 언급하며 북한을 예우한 것과 달리 핵협정 파기 후 갈등을 빚는 이란 정권을 '부패한 독재'로 규정하고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핵탄두를 전 세계의 어느 도시든지 발사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그런 정권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란 정권을 고립시킬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위기를 겪는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도 "사회주의 정권의 부패와 폭압으로 석유 부국이 파산했다"며 마두로 정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공언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