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로 확정된 4차 방북을 앞두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진전의 기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제한을 두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장기전에 대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자회견 전날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오는 7일 4차 방북 계획을 공식 발표했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진전시킬 기회를 위해 재방북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다만, 북한 비핵화의 시한에 관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초까지 비핵화를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제한은 없다고 선언하자 발언을 바꾼 겁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정확히 맞습니다. 비핵화는 장기적인 문제입니다."
오히려 '2021년'에 대한 발언은 남북한 정상들의 언급일 뿐, 자신은 두 정상의 말을 옮기기만 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런 언급은 비핵화 시간표를 염두에 두지 않고 협상의 장기전에도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조율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