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이번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에 대해 밝혔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진정한 해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사찰단 방문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해체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사찰단의 방문을 요청했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9·19 평양공동선언 이후 미국 측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검증과 사찰 부분을 실제로 김 위원장이 전격 수용한 겁니다.
북한은 지난 5월 전문가의 참관을 불허한 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해 미국은 그간 확인을 위한 사찰단의 검증을 촉구해왔습니다.
다만 사찰단의 구체적인 규모나 방북 시기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의 합의사항과 2차 북미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다음 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위한 선택지들을 구체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성과를 통해 사찰을 담당하는 IAEA 등 국제기구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실무 협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