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국과 인도에서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대대적인 시위에 나섰고, 중소형 항공사들이 파산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거대한 트럭들이 도심 한 복판에 주차를 해놓은 듯 4차선 도로를 점거했습니다.
작은 용달차부터 커다란 컨테이너 화물차까지 꼬리에 꼬리를 문 행렬이 이어집니다.
화물차들이 향한 곳은 영국 국회의사당.
영국 화물차 운전자들은 고유가로 인한 생활고를 호소하며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유가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영국의 휘발유 값은 현재 1갤런 당 미국보다 2.5배 정도 비싼 수준.
경유는 휘발유 값보다도 더 비싼 상황입니다.
인도 화물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5백만 대가 넘는 화물차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정부에 유류세 인하와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세계 항공업계는 고유가로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전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을 선언하
이오스항공과 실버젯항공이 지난 4월과 5월에 파산한 데 이어, 운영난을 겪던 프랑스의 라비옹항공도 결국 브리티시항공에 1억 800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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