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민간인 3명과 콜롬비아 경찰 11명도 함께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 콜롬비아 대통령 후보였던 잉그리드 베탕쿠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와 감격의 포옹을 합니다.
베탕쿠르는 2002년 대통령 선거 유세 도중 게릴라 조직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에 납치됐다 6년 만에 풀려났습니다.
인터뷰 : 잉그리드 베탕쿠르 / 전 콜롬비아 대선 후보
-"콜롬비아 정부에 감사한다. 구출작전은 대담하고 완벽했다."
콜롬비아와 프랑스 이중 국적자인 베탕쿠르는 자신의 석방을 위해 힘써준 프랑스 정부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미국 국적의 민간인 3명과 콜롬비아 경찰 11명도 콜롬비아 군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함께 구출된 미국인들은 미 국방부와 계약한 군수업체 직원들로 지난 2003년 밀림에서 경비행기 추락 직후 인질로 붙잡혔습니다.
인질 구출 소식을 TV로 지켜보던 가족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모니크 곤잘브스 / 구출된 미국인 어머니
-"빨리 아들을 보고 싶다. 다시 돌아와 너무 기쁘다."
인질 석방 소식을 보고받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니콜라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잉그리드 베탕쿠르가 드디어 풀려났다. 6년 간의 인질 생활이 끝났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베탕쿠르의 가족들도 프랑스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한편 베탕쿠르는 여전히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봉사하기를 갈망한다면서 대권 재도전 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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