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총재는 그러나 이번 인상이 인플레를 끌어 내리는데 도움될 거라며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발언으로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은 안도랠리를 펼쳤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4.0%에서 0.25%P 올린 4.25%로 인상했습니다.
예금 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도 각각 3.25%와 5.25%로 0.25% 포인트씩 올렸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 것은 일년만에 처음인데, 국제 유가 고공행진과 식품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트리셰 총재는 그러나 이번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이하로 끌어내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은 금리정책에 어떤 편향성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당분간 금리동결을 시사했습니다.
트리셰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유럽과 미국 증시는 안도감에 올랐습니다.
달러화 가치도 예상과 달리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미국은 6월 비 농업부문 고용이 6만 2천명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불안에 고용과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연준과 행정부에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예상과 달리 오는 9월로 예정된 FRB의 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