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을 겨냥해 상생 협력의 국제 관계를 강조하면서 자신이 주창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전 세계가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늘(1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타이후 세계문화포럼' 연례회의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인류는 항상 다른 민족과 문화의 만남, 이해에서 발전했다"면서 "이번 회의는 인류운명공동체를 주제로 삼고 있어 소통을 강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상호 존중, 공평과 정의, 협력 상생이라는 신형 국제 관계 구축을 주장한다"면서 "각국과 힘과 마음을 합쳐 인류운명체 구축을 추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같은 날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서 개최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에너지 장관회의와 국제에너지혁신포럼에도 축전을 보내 "일대일로 창의가 제기된 뒤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각국과 함께 노력해 일대일로 협력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각국 국민에 더 많은 이익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에너지 협력은 일대일로 건설의 중요한 분야로 전 세계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에너지 부문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에너지 혁신을 위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일대일로 내에서 에너지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과 인류운명 공동체 구축을 추진하는 데
한편 일대일로는 중국 주도의 ‘신(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경제벨트를 지칭합니다.
35년 간(2014~2049) 고대 동서양의 교통로인 현대판 실크로드를 다시 구축해, 중국과 주변국가의 경제․무역 합작 확대의 길을 연다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