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와 클린턴, 두 전직 대통령 자택에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반 트럼프 진영에 대한 테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두 전직 대통령 자택 앞을 경찰관이 지키고 서 있습니다.
누간가가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를 보내려 한 사실이 비밀경호국에 탐지됐기 때문입니다.
비밀경호국은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폭발물이 탐지돼 두 전직 대통령이 소포를 받기 전에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호장비를 입은 폭발물 해체반이 CNN 뉴욕지국이 입주한 빌딩으로 들어갑니다.
CNN에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 인터뷰 : 제임스 오닐 / 뉴욕시 경찰국장
- "뉴욕경찰 폭발물 해체반은 폭발물을 제거하고 조사 중에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 2명과 민주당 인사로 알려진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에게도 유사한 소포가 배달되는 등 현지까지 확인된 폭발물 의심 소포는 6개에 달합니다.
다행히 사전에 발견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미 정가와 언론에서는 "소포를 받은 사람들 모두 반 트럼프 진영"이라며 "다음 달 6일 중간 선거를 앞두고 테러를 시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폭력이자 미국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 끔찍한 행위는 미국인으로서 소중하고 신성하게 여기는 모든 것에 혐오감을 줬습니다."
미국 수사 당국은 폭발물 의심 소포 사진을 공개하고, 비슷한 소포를 보거나 의심된 행동을 목격하면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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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