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는 한, 북핵 문제 해결은 오래 걸려도 상관이 없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입니다.
아직 비핵화 실무 협상이 열리지 않은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유세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비핵화 협상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는 한 (비핵화 협상이) 얼마나 오래 걸리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합니다."
핵실험만 이뤄지지 않는다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전임 행정부가 수십 년간 북한 문제를 방치해왔다며, 70년간 못한 일을 자신은 4개월만에 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더는 로켓도, 핵실험도 없고, 인질도 돌아왔으며,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도 송환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수백만 명이 죽는 큰 전쟁으로 갈 뻔했었습니다. 서울은 국경(휴전선)으로부터 불과 30마일 떨어져 있어요."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밝은 미래를 보장하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데에는 비핵화 실무협상이 아직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이후에 북핵 협상이 다시 제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은 그래서 더욱 설득력있게 들립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