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북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
미 국무부는 5일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오는 8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4대 합의사항의 진전을 위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북고위급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선정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북한의 비핵화 실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주고받는 '빅딜' 논의도 협상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비핵화 검증과 제재 완화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북이 이번 고위급회담을 통해 실질적 진전을 이룰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일 미국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비핵화뿐 아니라 우리가 비핵화
앞서 북한 외무성이 "관계개선과 제재는 양립될 수 없는 상극"이라며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 노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선(先) 비핵화·검증' 원칙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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