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2 본사, `뉴욕 롱아일랜드시티·버지니아 내셔널랜딩` 선정

↑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지난해 9월부터 미 전역을 들썩이게 했던 아마존 제2 본사 유치 전쟁이 1년 2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아마존은 지난 13일 제2 본사 입지로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 북부 알링턴 인근 내셔널 랜딩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마존은 기존 시애틀 본사에 이어 미 정치, 경제 수도인 워싱턴DC와 뉴욕을 새로운 교두보로 확보하게 됐다.
제2 본사로 낙점된 두 지역은 총 50억 달러(약 5조6700억원)의 투자와 5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공급받게 된다.
제이 카니 아마존 선임 부사장은 "후보지마다 100가지 이상의 측면을 들여다봤다"면서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인재를 찾고 유치할 능력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버지니아 북부 알링턴 인근 내셔널 랜딩과 뉴욕 롱아일랜드시티는 미국의 정치, 경제 수도 주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각 지역의 공항들과도 인접해 있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버지니아가 민주·공화 양 당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경합주라는 점에서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어 정치적으로 좋은 선택이라 평가했다.
또한 아마존은 제2 본사 유치 경쟁을 유도하면서 세제혜택 등 20억 달러(약 2조2680억원) 이상의 잇속도 챙겼다.
평균 임금 15만 달러 이상의 2만5000명 고용을 달성하면 뉴욕에서는 10년에 걸쳐 12억 달러의 세제혜택을, 버지니아에서는 12년에 걸쳐 5억5000만 달러의 현금을 각각 지급받는다.
아울러 아마존은 테네시주 내슈빌에 운영·물류 등을 담당할 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이 센터에서도 약 5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