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원활한 공조를 위해 마련된 한미 워킹그룹이 정식 출범합니다.
내일 열릴 첫 회의에서 대북 제재 문제로 연기된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 의제로 다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방문 길에 오른 이도훈 외교부 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내일 워킹그룹 첫 회의를 엽니다.
한미 워킹그룹은 북핵 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원활한 공조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어제)
- "기대대로 한미공조는 제대로 이뤄졌습니다. (워킹그룹은) 좀 더 체계를 만들어서 다양하고 폭넓게 쌍방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이번 1차 회의에선 미국 제재 문제로 일정이 지연된 남북 철도 조사 등 남북 협력사업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남북은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지난달 하순부터 진행하기로 했지만, 미국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본부장은 "한미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모두 논의할 예정"이라며, "남북 철도 연결 사업 논의에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북미고위급 회담의 정확한 일정에 관해서도 "지금쯤 해야 하는 것이 논리적"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