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을 축소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외교 노력을 감안해 북한과의 대화 동력을 해칠 수 있는 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내년 초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의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독수리훈련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재조정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독수리 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키리졸브와 함께 3대 한미연합훈련으로 꼽힙니다.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으로 4월 초 두 달간 열리는 훈련에 북한은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이번 결정은 북한 지도부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고, 북미 간 대화를 촉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우리 국무부의 임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했던 약속들을 지켜가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 비핵화가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협상에서 시간에 쫓겨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와 관련해서는 "상대방과 상의 없이 단독행동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비핵화보다 진전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