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에서는 우리나라가 독도를 마치 불법 점거하고 있는 듯한 인상까지 풍겼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역사 교과서에 명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자회견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취지의 문구를 교과서 해설서에 넣겠다고 말했습니다.
문구에는 일본과 한국사이에 독도를 둘러싸고 주장에 차이가 있다면서 일본의 영토에 관해 학생들의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일본의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이 언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라는 표현을 사용해 우리나라가 독도를 마치 불법 점거하고 있는 듯한 인상까지 풍겼습니다.
일본의 민간 출판사들은 문부과학성의 해설서에 기초해 교과서를 펴냅니다.
때문에 새 해설서는 앞으로 나올 교과서 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14개 교과서 출판사 가운데 4개사만 독도관련 내용을 기술하고 있지만 이번 해설서로 인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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