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서는 해마다 1년치 재고를 헐값에 파는 이른바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됐습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행사를 하루 앞두고는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미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백화점.
갑자기 들리는 총성에 쇼핑객들이 앞다퉈 몸을 피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하루 앞두고 상품을 사려는 시민들이 백화점 앞에서 밤을 새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총소리를 들었고, 연이어 '탕, 탕' 두 발의 총성이 더 들렸어요.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고, 총을 든 경찰관들이 앞으로 뛰어 갔습니다."
10대 2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한 명은 중태로 알려졌습니다.
총격범은 경찰관과 대치하다 총에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그레그 렉터 / 미국 후버경찰서 소속
- "다행히 경찰이 현장에 때마침 도착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더 큰 참사를 막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쇼핑객 사이에 시비가 자주 벌어지곤 하는데, 이번 사건도 연관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이어지는 이번 할인 행사에선 사상 최대인 우리 돈 800조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기간 해외에서 물건을 직접 사는 '직구족'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우리 기업들도 잇따라 맞불 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