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기후변화가 엄청난 경제적 타격과 인적 피해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한 미 연방 '기후변화 보고서' 내용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미시시피주(州)를 방문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연방 '기후변화 보고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걸 믿지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깨끗한데 지구 상의 다른 나라는 더럽다면 그건 그다지 좋지 않은 일"이라며 "나는 깨끗한 공기와 물을 원하고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23일 이 보고서가 발표된 뒤 처음 내놓은 공식 반응이다.
앞서 13개 연방기관 팀으로 구성된 '미국 지구변화 조사 프로
1600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의 작성에는 300명의 과학자와 1000여명의 방대한 분석 인력이 투입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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