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의 무역전쟁 담판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가 3% 넘게 폭락 마감했습니다.
양국이 90일간 휴전하기로 했지만, 추후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역전쟁 휴전 소식 직후 오름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가 오늘은 3%대 낙폭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3.05% 하락 마감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3.69%, 3.27%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한때 800포인트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내년 1분기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더 나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있을 미국과 중국의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파' 라이트하이저를 미중 협상 대표로 임명하면서 불확실성은 더 커졌습니다.
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은 '관세맨'이라면서 언제든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됐다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협상 기관에 대한 언급조차 없습니다.
커지는 불안정성에 주가가 급락하자 안전자산인 채권 값은 급등했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채권금리가 2.9% 안팎까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