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팀" 미국 재무장관, 대중 무역협상 내부갈등설 진화 나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팀이 대중 협상 전략과 관련해 노선 투쟁을 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우리는 통합된 경제팀"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WSJ 최고경영자(CEO) 카운슬'에서 "팀 대(對) 팀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그동안 대중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협상파로 분류되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므누신 장관 등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해왔다.
특히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휴전 합의' 이후 미중간 본격적인 협상의 주도권이 누구에 있느냐를 두고 므누신 장관과 나바로 국장은 엇갈리는 언급을 했다. 나바로 국장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이,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대중 협상을 이끌 것이라고 밝히며 중 협상단의 좌장 교체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므누신 장관은 경기침체 우려와 미중 휴전 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하면서 이날 곤두박질친 미 뉴욕증시에 대해 향후 90일 이후 실질적인 합의가 나올 수 있을지 그렇지 않을지 "관망(wait and see)의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