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준상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이 5일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정보기술연구원] |
이날 행사에는 한국동아시아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인 유준상 위원장(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해 이주영 국회부의장, 정세균 前 국회의장, 박주선 前 국회부의장, 정양석 국회의원, 이은재 국회의원, 김규환 국회의원, 장정숙 국회의원,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뤼슈렌 대만 前 부총통,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 명승희 대한무궁화중앙회 총재 등 3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뤼슈렌 대만 전 부총통이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천수이벤 총통이 집권한 2000년부터 8년간 부총통을 역임하며 대만독립과 민주화에 앞장선 인사다. Democratic Pacific Union(DPU)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동아시아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필리핀 등 동아시아국가들과 상설 협의체를 창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의 사이버융합보안 현황과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 BoB센터가 주도하는 동아시아국가 사이버보안동맹의 과제와 비전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유준상 이사장의 개회사, 이주영 국회부의장의 환영사, 정세균 前 국회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의 기조연설로 이어졌다.
유준상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아세안(ASEAN)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미·중의 결전장을 방불케 했다"며 "양국의 입장 차이로 30년 APEC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성명조차 채택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현 상황에 대해 유준상 이사장은 "'ASEAN 국가들이 중국이냐 미국이냐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런 불협화음은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고 예견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아시아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격랑 속에 있으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미래 먹거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미리 인식하고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인 BOB를 2012년부터 시작해서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여러분도 국제평화와 번영을 이루는데 각자 계신 곳에서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미국과 중국, 동아시아 평화와 미래' 국제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정보기술연구원] |
컨퍼런스가 끝난 다음날인 6일 오전에는 컨퍼런스에 참가한 발제자와 토론자, 행사 관계자가 국회에 방문한다. 오후에는 DMZ를 견학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