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부인 김성애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보 관계자가 “정부에서 작성하는 모든 문건에서 김성애는 사망한 것으로 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김성애 사망설이 돌았지만, 정보기관이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924년생인 김성애는 1953년 김일성 전 북한 주석과 결혼했습니다. 김성애는 앞서 1949년 사망한 김정숙 이후 맞은 두 번째 부인입니다. 북한에서 첫 번째 퍼스트레이디로 알려진 김정숙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겐 생모가 됩니다. 김성애가 의붓어머니로 등장하면서 북한 후계구도에도 일대 파란이 일었습니다.
김성애는 1994년 미국 카터 대통령 부부와의 회담 당시 잠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해 김일성 사망 이후 활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1997년 김일성 사망 3주기 중앙추모대회 참석 이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김성애 사망으로 김정은 후계구
이에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는 “일단 김정은 권력 승계는 정치적·혈육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