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 분쟁지인 카슈미르와 관련해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군이 인도령 카슈미르 풀와마 지역에서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민간인 7명이 사망하자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이를 유엔(UN)에서 문제 삼겠다고 비난하고 나선 것입니다.
칸 총리는 어제(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도 보완군이 풀와마 지역의 무고한 시민들을 죽인 점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화와 비폭력만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며 UN에서 인도의 인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각각 독립할 때부터 카슈미르 영유권을 두고 다퉜습니다.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른 후에도 사실상 국경인 통제선(LoC)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대치해왔습니다.
특히 잠무-카슈미르주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곳입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독립이나 이웃 파키스탄으로의
지난 9월에도 카슈미르의 인도·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인도 경비대원이 살해된 데 이어 며칠 뒤 인도 경찰 3명이 테러범에게 납치된 후 살해되자 인도는 파키스탄에 강력히 항의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