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세를 보여 128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원유 투기제한법이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국제유가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125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배럴당 127.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지난 1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19달러 넘게 떨어진 것입니다.시장 관계자들은 멕시코만에 형성된 열대성 폭풍이 주요 석유시설을 피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또 달러 가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원유 등 상품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한편, 미국 원유선물 등의 투기적 거래를 뿌리뽑기 위한 상품시장 투기제한법이 미국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투기적 상품 거래를 근절하려는 미국 의회의 의지가 재차 확인되면서 투기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유가 하락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하지만, 공화당 측은 연안 시추 금지 해제 등을 통한 추가적인 원유 생산 없이는 반쪽 자리 해법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법안 수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여기에 투기 거래 규제 자체가 시장 논리에 어긋난다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어 원유 투기제한법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