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된 지 4개월가량이 지난 호주 시드니 도심의 고층 아파트에서 갈라지는 소리가 나 입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건물은 지난 8월 시내 올림픽공원 안에 완공된 33층짜리 아파트 '오팔 타워'로, 392채의 아파트와 상점들, 어린이집 등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이 건물에서 뭔가 갈라지는 소리가 난다고 신고한 뒤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이 건물에 있던 140명이 넘는 입주자들과 주변 주택에 살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주민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건물의 주 출입구를 강제로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소방·구조 인력들은 주변 기차역과 도로를 폐쇄하고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에 대한 진단 작업을 벌였습니다. 상수도와 가스, 전기 등의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한 입주민은 호주 ABC 방송에 건물 12층과 13층에서 균열이
호주 최대 아파트 개발업체로, 오팔 타워 주변에 건물을 둔 메리톤은 입주 주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팔 타워가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