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시진핑 양국 정상이 무역 협상을 놓고 전화 담판을 벌였습니다.
두 정상은 90일 무역 휴전 뒤 진행 중인 협상이 잘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현지 시간으로 어제(29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전화 담판을 벌였습니다.
신년 인사 형식을 갖췄지만, 미·중 무역협상에 관한 대화가 주로 오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좋고 긴 통화를 했고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협상이 모든 주제와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며,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도 두 정상 간 통화를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중국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넸고,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 역시 미국인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양국 간 '안정적 진전'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새해가 미·중 수교 4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 협상단이 서로 양보해 가능한 한 빨리 타협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극심한 무역 갈등 뒤 90일 한시적 휴전을 맺은 양국 정상이 서로 합의가 잘 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재확인한 셈입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현안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미 간 대화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좋은 결과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