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아파트 붕괴 현장/사진=MBN 방송 캡처 |
↑ 러시아 아파트 붕괴 현장/사진=MBN 방송 캡처 |
러시아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생후 11개월 남자아이가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구조가 된 것은 사고가 난 지 35시간 만이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31일) 오전 6시쯤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州) 도시 마그니토고르스크의 한 아파트에서 10층 아파트 건물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모두 12개 출입구로 이루어진 전체 아파트 건물 가운데 일곱 번째 출입구에 딸린 주택들이 위에서 아래로 통째 무너져 내렸습니다.
기적적으로 구조된 생후 11개월 아이는 이불에 쌓인 채 침대에 눕혀져 있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를 구조한 구조대원 그리센코는 "먼저 아이의 얼굴을 보니까 아이가 진정하고 울음을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생존 아이의 엄마는 "큰아들과 소파에서 자고 있었다. 아이는 아기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무너지자 큰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모두 6명이 구조됐으나 8명이 숨졌습니다. 또 아직 30명이 넘는 사람이 건물 잔해 속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돼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인력 1500여 명과 장비 300여 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