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중국 인터넷 규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에서 이달부터 6개월간 특별단속을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모든 웹사이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메신저, 동영상 플랫폼 등을 대상으로 저속하거나 폭력적인 내용, 근거 없는 소문, 미신 등을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특히 증오를 부추기거나 건강하지 못한 생활양식, 문화 등을 퍼뜨리는 콘텐츠 등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우리는 적극적인 단속을 통해 법과 규정에 어긋나는 웹사이트와 사용자 계정을 폐쇄할 것"이라며 "이번 단속의 목적은 건강한 웹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해한 정보의 흐름을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집권한 후 중국 당국은 '당의 영도'를 강조하면서 사상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벌어진 대대적인 인터넷 단속 결과 1만여 개의 블로그가 폐쇄됐으며 텐센트(騰迅),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여러 인터넷 기업이 제재를 받았다.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거느린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搜狐)의 뉴스 앱은 아이폰 등의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
아울러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百度)는 일주일 동안 여러 웹
중국 상하이사회과학원의 리이 선임 연구원은 "중국의 인터넷 기업은 수년 동안 통제를 받아왔다"며 "이들이 의식적으로 지도자 동향 등의 '주류' 내용을 톱기사로 올리는 것은 당의 통제와 영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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