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를 대폭 낮췄습니다.
IMF도 미국 주택경기 바닥이 보이지 않으며, 금융불안도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악관이 경제성장 전망치를 공식적으로 낮췄습니다.
「올해 성장률은 종전의 2.7%에서 1.6%로, 내년 전망치는 당초 3%에서 2.2%로 낮춘 겁니다.」
백악관 예산국은 주택시장 침체와 금융불안 때문에 성장이 위축될 것이라며, 성장 전망치를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성장이 둔화되면서 내년에 예상되는 재정 적자 예상 규모는 4천 820억 달러로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다나 페리노 / 백악관 대변인
- " 적절한 통제와 세금부담을 줄이고 경제를 이끌어 간다면, 재정적자는 일시적이고 통제 가능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통령이 재정 지출을 늘린 이유입니다."
「 국제통화기금, IMF도 오늘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주택시장 침체가 바닥이 안 보이는 상태이며, 신용부실이 오랫동안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비롯된 미국의 신용위기가 이제 중·상류층까지 파급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우량 대출인 프라임 모기지까지 충격이 확산되면서 중산층과 상류층도 대출 상환과 카드대금 결제에 어려움이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
중 상류층 고객이 많은 JP 모건 체이스는 2분기에 470억 달러 규모의 프라임 모기지 자산에서 1억 4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카드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2분기 수익이 일 년 전에 비해 37% 떨어진 상황.
금융불안이 다시 고개를 든 가운데,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거액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85억 달러에 달하는 자본 확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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