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앞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로 주고받은 친서가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 성사를 확신하면서 중국을 찾았다는 겁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된 건 지난해 12월 말.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 처음 열린 각료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일)
-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방금 훌륭한 친서를 받았습니다. 아주 훌륭한 친서입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김 위원장의 친서가 크리스마스 전후로 전달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답장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의 친서 외교가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한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협의를 위해 중국을 전격 방문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도 친서는 분위기 전환의 변곡점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6월)
- "폼페이오와 김영철이 금요일에 워싱턴으로 올 것이고, 나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할 것입니다."
북미 두 정상의 의중을 확인시켜준 친서가 이번에도 꽉 막힌 북미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