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인도적 지원에 한해서는 대북제재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올해 북한 비핵화에 상당한 진전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을 내놓은 근거일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중동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북한 비핵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소식은 북한과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대화에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는 또, 북한의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 입장은 고수해 정반대 입장인 북한을 어떻게 설득할 지엔 물음표가 달렸는데,
미 국무부의 입장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가 미국인 구호단체 관계자들의 방북 금지를 해제하고 북한으로 향하던 인도주의 물자에 대한 봉쇄를 완화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미국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북한에 당근책을 제시해 북한을 다시 협상장으로 나오게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은 여기서 더 나아가 큰 폭의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남측 기업인과 국민을 위해 조건과 대가 없이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남북관계를 주요 의제로 부각해 대북제재 완화의 물꼬를 트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란 해석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