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90분간 면담했습니다.
백악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말쯤 열릴 것이고, 회담장소는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낮 12시 15분부터 90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세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차 북미회담은 2월 말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장소가 공개되지 않아 북미 간 비핵화와 제재 완화 문제를 놓고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백악관은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통해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북정책특보가 김 부위원장과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