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제유가가 3개월 만에 장중 한때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급락했습니다.뉴욕증시는 그러나 소비자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미 소비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에너지 수요 감소전망이 지속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습니다.유가는 지난 5월 6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한때120달러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허리케인으로 멕시코만 석유생산 시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3달러 69센트, 3% 하락한 배럴 당 121달러 41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달러 55센트 떨어지면서 120달러 63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은 온스당 9달러 60센트 하락해 907달러 9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금속과 곡물 가격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구리가 3.54%, 납이 5.16%, 니켈이 1.49% 떨어졌습니다.
옥수수와 밀은 5.04%와 4.44%, 대두는 5.13% 급락했습니다.유가 급락에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 물가 지표가 2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또 물가 상승으로 말미암아 세금환급에도 실질 소비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경기후퇴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2포인트 0.37% 하락한 11,284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25포인트 1.1% 떨어진 2,285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증시도 유럽 최대은행인 HSBC의 부실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습니다.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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