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발표하자 베트남 국민은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하노이와 함께 유력 개최지로 떠오른 다낭은 벌써 두 정상을 맞을 채비를 갖춘 모습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베트남은 1차 회담을 개최한 싱가포르처럼 관광 특수를 누릴 수 있는데다 전쟁을 딛고 평화를 정착한 이미지까지 알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 인터뷰 : 쩐 응옥 두옌 / 베트남 국민
-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또, 베트남이 평화의 나라라는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해줄 겁니다. 베트남인들은 환영합니다."
수도 하노이와 휴양지 다낭, 두 도시가 개최지로 거론되는데, 여러 측면에서 볼 때 다낭이 유력시됩니다.
회담장 1순위로 꼽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경우, 싱가포르처럼 주 출입구가 1개인데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보안이 용이하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역점 사업인 관광 사업과 베트남의 경제 개발 모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다낭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매우 유사합니다. 형태나 시스템이나 해안지구가.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발전 전략에 모델이 될 수 있죠."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로 썼던 하얏트 리젠시 호텔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묵어 김정은 위원장도 쓸 수 있는 크라운 플라자 호텔의 고급 객실 모두 회담일자에 비어 있다는 점도 다낭 개최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