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무역분쟁 협상을 매듭지어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도 할 예정인데요.
자연스럽게 남, 북, 미, 중 4자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종전선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해외 방문 기간에 시진핑 주석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무역협상 만료 기한을 앞두고,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서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린다면, 연쇄 담판이 성사될 수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자존심과 명분을 특히 강조하는 중국 정상이 단순히 연쇄 회담만을 목적으로 베트남을 찾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시 주석과의 3자 회동,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4자 회동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4자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종전선언이 나오느냐로 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성렬 /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
- "미국이 대북제재 완화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종전선언을 제공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4자 종전선언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