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Brexit)를 둘러싼 혼란 와중에 영국의 자주권 등을 강조하는 '브렉시트당'(Brexit party)이 새롭게 설립됐습니다.
8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선거위원회는 이날 브렉시트당을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식기관으로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 출신의 캐서린 블레이크록이 창당한 브렉시트당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적극 지지하며, 영국의 자주권을 포기하는 어떤 국제기구 가입이나 조약 체결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브렉시트당이 보수당에 불만을 품은 이들을 당원으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블레이크록 당대표는 "수백명의 보수당원이 우리 당으로 옮기고 싶다고 전해왔다. 이는 수천 명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렉시트당은 만약 오는 3월 29일 브렉시트가 단행되지 않을 경우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에 후보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추후 영국 총선에 후보자를 내는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블레이크록 대표는 총선 입후보자를 낼 것인지를 묻자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신당이므로 기반이 필요하다. 유럽의회 선거가 첫 번째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이절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 대표 역시 브렉시트당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을 주도했던 패라지 전 대표는 영국독립당이 반 이슬람 성향에 치중하자 작년 탈당했습니다.
패라지 전 대표는 "브렉시트당 승인은 민주주의를 믿는 이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만약 유럽의회 선거가 열린다면 브렉시트당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